[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전지선 주 유엔대표부 참사관이 지난 4일(현지시각) 뉴욕 유엔총회 5위원회에서 컨센서스를 통해 2023~25년 임기 유엔 행정예산자문위원회(ACABQ) 위원으로 경합 없이 선출됐다. 한국 위원이 선출된 것은 유엔 가입 이후 최초다.
외교부는 "이번 선출은 유엔 가입 이래 우리나라 위원이 진출한 첫 번째 사례"라며 "유엔의 행정과 예산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해당 위원회에 우리 국민으로 위원으로 직접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7일 밝혔다.
유엔 총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유엔 행정예산자문위원회는 유엔의 모든 예산과 행정문제에 대해 심의하고 총회에 자문을 제공하는 기구다. 유엔 예산 책정, 유엔 사무국 인사 및 행정 정책 추진 등과 관련된 총회 결정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몫으로 할당된 세 자리에 한국, 중국, 일본 위원이 무경합으로 선출됐다.
외교부는 "이번 위원회 진출은 유엔의 정규예산 및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제9위 공여국으로서 유엔의 행정 및 예산 관련 확대된 우리나라의 입지와 역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향후에도 유엔의 운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