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3개월 사이 1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계열사 변동 현황(8~10월)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수는 총 2887개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27개 집단이 총 58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25개, 분할 4개), 지분취득(22개), 기타(7개) 순이다.
같은 기간 중 28개 집단은 총 57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청산종결(30개), 흡수합병(9개), 지분매각(6개), 독립경영인정(5개, 친족 4개·임원 1개), 기타(7개) 순이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11개), KG(5개), 태영(4개), 다우키움(4개)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아이에스지주(9개), 카카오(6개), 대방건설(4개), 일진(4개) 순이다.
이번 대기업집단 계열사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대기업집단의 지분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인 삼강엠앤티 외 동반편입 2개사,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로지소프트 등의 지분을 취득했다. 또 폐기물 처리업체인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디와이인더스 및 디와이폴리머 등 환경 관련 업체도 다수 인수했다.
KG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쌍용자동차의 지분을 인수하고, 인수와 관련한 제2차모빌리티홀딩스 등 3개사를 신설했다.
CJ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길픽쳐스를, 중앙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인 써브라임의 지분을 인수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11.08 jsh@newspim.com |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청산종결돼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거나, 신규 설립돼 소속회사로 편입되는 사례도 다수 나타났다.
아이에스지주 소속 부동산 개발 업체인 이누스건설 등 9개사, 대방건설 소속 건설업체인 디엠건설 등 4개사가, SM 소속 건설업체인 에스티엑스건설자산관리가 청산종결됐다.
반면 SM 소속 건설업체인 유비씨플러스, 태영 소속 부동산 개발사인 천안에코파크 등 2개사, 신영 소속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체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등 2개사가 신설됐다.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 또는 보유하는 사례도 있었다.
효성 소속 일반지주회사인 ㈜효성이 100% 출자해 CVC인 효성벤처스를 신규 설립했다.
또 CJ 소속 씨앤아이레저산업이 같은 집단 소속 C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일반지주회사인 CJ에 매각하고, 해당 CVC는 CJ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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