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불교계와 기독교계 원로들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 종교계 인사들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봉은사 회주 자승 스님, 원로의원 자광 스님, 원로의원 도후 스님, 원로의원 지명 스님, 금강선원장 혜거 대종사,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등과 환담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국교회의 이태원참사 위로 예배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2022.11.05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나라의 큰 변고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종교계 원로들께서 격려와 힘을 주셨으면 해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고, 혜거 대종사는 "갈등을 딛고 화합을 이뤄 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장종현 백석대학교 총장, 김태영 백양로교회 담임목사, 양병희 대한성공회 이사장 등과 오찬을 겸해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토요일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를 통해 많은 국민이 위로를 받고 큰 힘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장환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로마서 8장 27~30절 말씀을 봉독했고, 양병희 이사장은 "새벽마다 절망에서 희망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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