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취업 박람회가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되던 행사 진행 방식도 대면으로 전환됐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2 하반기 글로벌일자리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참가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11.10 victory@newspim.com |
올해 20회를 맞는 글로벌일자리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취업박람회로 126개 기업이 참가해 총 582명의 해외 일자리 주인공을 찾는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일대일 현장·화상 면접 ▲월드잡 토크 콘서트 II(주요 국가별 취업전략 설명회 및 기업 인사담당자 특강) 등 취업 성공을 위한 정보 제공부터 면접까지 한곳에서 이뤄진다. '굿네이버스', '국경없는 의사회' 등 국제개발협력 채용 특별관도 운영한다.
126개 해외구인기업 중 48개사가 방한하며 나머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기업들도 화상면접으로 한국 구직자들을 만난다.
연 매출 1억 달러 이상 대형 기업도 30개사가 참가한다. 사전에 주선된 1000건 이상의 면접뿐만 아니라 현장 주선을 통해서도 면접이 이뤄지며 이틀간 약 2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일본 참여 기업이 53개사로 가장 많다. 2년 반 만에 한일 간 입국 제한 빗장이 풀리면서 IT·관광업계를 중심으로 한국인 구직자를 찾는 수요가 다시 많아졌기 때문이다.
구인 직종별로는 마케팅·회계·재무 등 경영·사무관리직 312명(54%), 교육·호텔·외식업 분야 서비스직 107명(18%), 정보기술(IT) 69명(12%) 등이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2 하반기 글로벌일자리대전'에서 채용면접이 진행되는 모습 = 2022.11.10 victory@newspim.com |
미국의 물류 대기업 무역·사무직군에 지원한 한 참가자는 "학창시절 해외 체류 경험을 통해 함양한 언어능력 및 글로벌 역량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어 지원했다"며 "면접을 앞두고 있어 긴장되긴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렌다"고 해외 취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객관리 직군을 채용할 예정인 한 글로벌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비즈니스 매너 및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서비스 마인드를 두루 겸비한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국가 간 이동이 정상궤도를 되찾으면서 해외 구인처들의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청년들의 경력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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