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코트라가 수출로 연결되는 다자개발은행(MDB) 시장 수주에 팔을 걷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2~23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플라자'를 연다.
해마다 열리는 MDB 프로젝트 플라자는 우리 기업들이 MDB 조달 시장에 진출해 유망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MDB와 수원국 발주처에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KOTRA 사옥 전경 [사진=KOTRA] 2020.09.17 fedor01@newspim.com |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해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MDB 프로젝트 포럼 ▲프로젝트 설명회 ▲해외건설 세미나 ▲프로젝트 및 금융지원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에는 7개 MDB, 18개 발주처 및 한국 기업 100여개사와 함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과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협력국 인사들이 참여해 관련 사업과 전략을 소개하고 상담회를 진행한다.
MDB 포럼은 '지속가능한 개발(SDGs)을 위한 다자개발은행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기조 연사로 나서는 케빈 카리우키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부총재는 'MDB의 기후변화 적응사업 추진전략'을 공유한다. 하이메 디아즈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부총재는 올해 한국사무소 개소를 기념으로 'CABEI 한국사무소 개설 의의와 추진전략'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주개발은행(IDB),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서도 각 MDB의 SDGs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발표한다.
프로젝트 설명회에서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세계은행(WB)이 각각 MDB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유망 발주처가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사업계획을 직접 소개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세계 경제의 3고(고환율, 고물가, 고유가)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건설기업들이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건설 세미나도 열린다.
23일에는 교통인프라,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 206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29개를 대상으로 엔지니어링, 건설 분야 국내기업들이 해외 MDB 재원 및 KSP·EIPP 협력국과 맞춤형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프로젝트와 세네갈 항만 프로젝트 등 개발협력사업(KSP/EIPP)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 발주처를 초청했다. MDB 재원을 활용한 후속 본사업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의 지하철 프로젝트와 이집트 철도청의 인근국 수단을 연결하는 철도 프로젝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DCF와 MDB 재원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가 기대된다.
국내기업의 프로젝트 발굴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국내 타당성 조사 수행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기업은 물론 발주처를 대상으로 F/S 금융지원 상담을 제공한다.
김윤태 코트라 부사장은 "다자개발은행 추진 프로젝트는 투명성과 안정성이 높아 우리 기업의 관심이 크다"며 "코트라는 앞으로 개발협력사업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MDB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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