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 6년 간 중국에서 정식 수입이 금지됐던 한국 영화 서비스가 OTT(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통해 재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성과 중 하나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15일 3년여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의 물꼬를 트면서 새로운 한중관계 발전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SNS] 2022.11.15 photo@newspim.com |
김 수석에 따르면 정상회담 당시 윤 대통령은 "한중 관계는 수교이래 30년간 교역 투자, 인적교류 양적 투자같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는 질적으로,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는 민간 교류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인적 문화교류가 최근 중단되며 양 국민간 상호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교류 중단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김 수석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OTT 조치를 통해 화답한 것으로 해석한다. 양국이 인적 문화 교류에 개방적인 자세 갖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하자는 의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화 외 다른 분야에서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묻자 "좋은 소식이 전해진 것을 과하게 크게 확대해서 해석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 간 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중국 각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문화 교류를 강조했으며 그 소통이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은 미래로 전개되길 바란다"면서 "영역 확대에 대해 말하기는 힘드나 한중 간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같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중국 OTT에 서비스된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게시된 시점은 정확하지 않으나 확인된 시점은 지난 19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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