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늑장 대응을 한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추가 조사를 위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재출석했다. 지난 21일 첫 소환 이후 두번째 조사다.

이 전 서장은 이날 오후 12시40분쯤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사무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사고 특별수사본부로 소환되고 있다. 2022.11.21 yooksa@newspim.com

이 전 서장은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 '1차 조사에서 혐의를 충분히 소명했나', '어떤 것 위주로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동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발생 50분이 지난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이 전 서장은 지난 21일 처음 소환돼 11시간 이상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오전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 등을 소환 조사했다. 오는 25일에는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2차 조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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