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가격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내 금융업 애널리스트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시장불안 상황에서 은행 등 금융권의 자금중개 기능과 건전성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고, 이에 대한 외국인주주 등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증권을 비롯해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UBS, 골드만삭스, CLSA에서 은행을 담당하는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14 hwang@newspim.com |
아울러 이 원장은 "감독행정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외부 투자자를 포함한 시장참여자들이 예측 가능한 규제·감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들은 규제의 불명확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하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은행권에 대한 주주친화적 정책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며, 배당 등 자본규제가 해외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 금융회사의 거버넌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그리 높지 않은 상태인 만큼, 해외 선진 자본시장과 같이 금융권의 자율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금융 규제, 감독 업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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