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6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 항만을 비롯해 건설, 정유, 철강 등 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49%로 감소했다. 컨테이너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입 및 환적화물 처리에 차질이 누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시멘트·레미콘 제조 공장에 시멘트 수송차량이 멈춰 서있다. 2022.11.28 mironj19@newspim.com |
광양항, 평택·당진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광양항은 지난 25일부터 사실상 컨테이너 반출입이 거의 안되고 있고 울산항도 비슷한 상황이다. 평택·당진항도 감소율이 심각한 수준이다.
전국 912개 건설현장 가운데 508곳(56%)은 지난 25일부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단양 제천공장 등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출하가 중단됐다. 정유업계는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서 재고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 탱크로리 등을 활용해 긴급 수송 중이다.
철강은 화물차 출하 자제가 지속되고 있어 평일 일 평균 대비 출하가 절반에 그치고 있다. 자동차는 카캐리어탁송이 중단돼 완성차를 로드탁송 방식으로 대체 운송하는 등 출하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긴급 물량은 경찰 보호를 통해 반출하는 등 물류피해를 최소화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시멘트부문 화물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해 업무개시명령 계획을 공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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