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이태원 참사 사태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협상을 이어간다.

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왼쪽)·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예산안 심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에 관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2022.11.30 leehs@newspim.com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저희는 국정조사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 책임 소재, 재발방지책을 만들고 책임을 묻자고 합의했다"라며 "그런데 (민주당에서) 시작도 하기 전 해임건의안을 꺼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일에 본회의를 열 안건이 전혀 없는 상태다. 그래서 김진표 의장께 본회의를 열어선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라며 "해임건의안 진행 과정을 보면서 국정조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의 해임결의안을 결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드렸다"라며 "김진표 의장께서는 양당의 입장을 듣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향후 어떤 방안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 여부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협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당초 오는 2일이 법정 시한이지만,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의견 충돌이 있어 법정 시한을 지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예산안 심사 관련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 상황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논의한 끝에 오는 2일 오후 2시까지 여야 예결위 간사가 예산안 관련한 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타결 짓기를 촉구하기로 했다"라며 "간사들이 국회법에 따른 협의과정을 내실있게 해주길 동시에 요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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