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국도 2.1km 구간에 전국 최초로 송이자갈 혼합 다짐 공법을 도입해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 숲에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숲속 맨발로(路)'를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올해 완공했다. 녹차골보성향토시장·철로변 공한지를 이용한 주민참여숲, 동윤천 생태하천공원(데크길) 등을 보성읍 내 산책코스를 연결하는 순환형 산책길이다.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숲속 맨발로(路)' [사진=보성군] 2022.12.02 ojg2340@newspim.com |
다양한 공법을 활용한 점과 수목 재활용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다.
군은 수몰지역 내에 있던 고사된 나무뿌리를 굴채취해 조경용으로 활용하고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협약을 통해 무상으로 수목을 분양받았다.
또한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에서 발생한 토사를 활용하는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목 이식 등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면서 자원 낭비를 막았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보성군 미세먼지 차단숲은 '2022년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종환 산림조성 계장은 "군민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한층 더 높은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법을 구상하고 반영하여 도시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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