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외신도 한국의 역전승 소식을 급하게 타전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변이라는 반응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벌어진 극적인 상황을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악몽과 견줬다. 당시 한국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지만 순위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손흥민은 가장 깔끔한 스루패스를 선택했고, 황희찬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고 묘사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에게 2대 1로 승리했다.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황희찬. 2022.12.02 walnut_park@newspim.com |
영국 BBC는 "한국이 극적인 막판 승리를 거뒀다"고 평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은 직접 슈팅하는 대신 패스를 택했다"며 "황희찬의 깔끔한 마무리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또 다른 반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번 경기의 '최우수 선수(Play of the match)'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선수 평점에서도 손흥민이 9.15점으로 가장 높았고 황희찬(울버햄튼, 8.88점), 이재성(마인츠, 8.50점)이 그 뒤를 이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김영권(울산현대)은 8.42점이었다.
반면 포르투갈엔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디오고 달로트(맨유)가 5.31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고 선제골을 넣은 리카르도 호르타(브라가)는 5.07점이었다.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77점으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낮았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아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교체 아웃된 포르투갈의 크리스타우노 호날두가 벤치를 향해 걷고 있다. 2022.12.03 victory@newspim.com |
같은 날 가디언은 "토트넘의 공격수(손흥민)는 포르투갈 측면에서 소유권을 확보한 뒤 황희찬이 멋진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G조 1위와 6일 새벽 4시 맞붙는다. 현재까지는 브라질이 유력한 상대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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