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 채동선실내악단은 정인환 시인이 쓴 '막걸리 통과 짐바리 자전거'라는 시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창작 음악극을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음악극은 9일 오후 7시 채동선음악당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현대사 초기와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인한 살상과 분열의 아픔을 해학의 정서로 풀어낸다.
'막걸리 통과 짐바리 자전거' 공연 [사진=보성군] 2022.12.05 ojg2340@newspim.com |
여순사건으로 원수가 된 두 집안이 막걸리로 진실한 대화를 통해 하나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호 단장은 "이번 작품은 고흥 박선영 작가와 보성 채동선실내악단, 장흥 예술창작집단 흥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장보고 문화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주민과 함께하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동선 실내악단은 2021년 예술경영대상에 이어 2022년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미락클 보성'이라는 공연을 선보이는 등 지역의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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