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제공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 절차를 남겨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우크라 제공 계획은 이번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이 얼마나 많은 패트리엇 포대를 제공할지는 미지수다. 포대는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 컴퓨터, 발전장비, 각각 4기의 미사일이 장착된 최대 8개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미국은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수 일 안에 독일 미군기지로 전달, 우크라군은 그곳에서 사용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은 첨단 장거리 방공체계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항공기를 요격하는데 탁월한 무기로 평가받는다. 이는 우크라에 보내진 가장 효율적인 장거리 방공무기이며, 인근 동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영공 보호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크라는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기간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지원을 지난 수 개월 동안 거듭 요청해왔다.

미국은 대규모 첨단 방공체계 제공에 물류 문제 등으로 망설여왔지만 러시아가 계속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현실이 이러한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전언이다.

패트리엇 포대 사용 훈련에는 수십 명의 병력 훈련이 요구되며, 훈련은 통상 수 개월은 걸린다.

슬로바키아 슬리아치 공항에 있는 패트리엇 방공체계. 2022.05.06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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