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초 중폭의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태원 참사 이후 교체 요구가 높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개각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면서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과 함께 집권 7개월을 넘으면서 장관들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2.05 dedanhi@newspim.com |
개각 시기는 내년 설 전후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교체 대상은 3~4개 부처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대통령실의 다각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속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업무 평가와는 무관하게 교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태원 참사 책임론으로 교체 여론이 높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의 경찰 조사 결과와 정치권의 국정조사 진행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켜본 후 책임 유무를 가려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 명확하다.
이 때문에 참사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이 요구한 이 장관의 경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소재가 어느 정도 밝혀지면 이 장관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그동안 대통령실도 이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 원칙적 거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국회의 국정조사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아 이 장관의 교체 시기는 다소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개편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기는 개각과 맞물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데 윤 대통령이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통령실 개편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데 정책과 정무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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