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정부부처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부처 업무보고는 민간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국정의 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업무보고는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과 핵심 경제 정책을 포함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2.15 photo@newspim.com |
업무보고 형식은 장관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던 지난 7월 첫 업무보고와 달리 국민에 직접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업무보고가 신임 장관이 향후 소관 국정과제와 부처 업무를 어떻게 이끌지를 중심으로 독대 보고했다면 집권 2년차를 맞은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업무계획을 대통령 뿐 아니라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장관 뿐 아니라 실무자를 대동하게 되고 부처별 1대1 보고도 아니라 2~3개 부처를 묶어 각 부처 업무보고와 함께 관련 부처의 공통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이날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향후 18개 부처와 4개 처(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법제처·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세청 등 일부 청 단위 기관도 참여한다.
다만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월과 같이 서면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핵심 추진 과제로 선언한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 방향을 비롯해 정부이 핵심 국정 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기자 브리핑에서 "2023년을 노동·교육·연금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각 부처가 개혁 추진력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면서 "오로지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업무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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