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오는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타종식으로 대체된 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것이다.
시는 이날 보신각 인근에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 종로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한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유튜브·페이스북으로 31일 오후 11시 30분에 공개하며 tbs교통방송과 지상파·케이블 방송 채널에도 송출된다. 2021.12.31 pangbin@newspim.com |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1시 사이에는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총 104명)을 배치한다. 아울러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보신각 일대에는 '합동상황실'을 비롯해 총 11개 부스를 설치하고 서울시‧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 합동으로 총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2019년(597명) 대비 60% 증가한 규모로(경찰‧소방 별도 인력 투입 예정) 종로타워 등 행사장 인근에는 구급차 총 9대를 대기시켜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총 4곳(제일은행 앞, 영풍문고옆(2), 종로타워 앞)에 난로 등을 갖춘 '한파쉼터'가 운영된다. 한파쉼터에 인접한 곳에 설치되는 의료공간에는 의료 인력이 상주한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다산콜센터에 문의도 가능하다.
오는 31일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반납이 임시 중지된다. 임시 운영 중단 시간 등 관련 정보는 따릉이 및 개인형 이동장치 운영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도로 혼잡 등 예방을 위해 행사 당일 18시부터 익일 01시 사이 주·정차 위반에 대한 특별단속 및 행정처분이 있을 예정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인근 주차장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종로타워에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를 운영, 응급상황 발생시 병원 이송 등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소방차 11대, 구급차 9대, 구조인력 103명 등을 배치해 대기하고,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통로도 구축한다.
보신각 일대에는 '합동상황실' 등 11개 부스와 차량전광판 4개소가 설치되고 약 1000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관리에 나선다.
시는 종로구, 중구,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 노점·주차·폭죽 등 위험물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시와 종로구는 행사 당일 눈이 올 것에 대비해서 안국동 사거리~광교사거리, 안국역 사거리~청계2가 사거리, 세종대로~종로2가에 적설량이 1cm(기존 3cm) 미만이라도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강화된 제설 대책도 마련했다.
시민들의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종각역사 및 지하상가 화장실을 포함해 인근 19개 화장실은 새해 첫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하고, 경찰위생차(이동식 화장실)도 4개 설치한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안전대책은 서울시가 만들지만 완성은 시민들이 해주시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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