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최근 2년간 전기차 4만5000여대(이륜차 포함)를 보급해 2020년까지 누적 보급한 대수의 약 1.5배를 보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서울시 전기차·전기이륜차 등록대수는 7만726대로 누적 7만대를 넘어섰으며, 전기차 등록비율은 2%로 전국 평균(1.6%)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중인 전기택시 모습 [사진=서울시] |
시는 올해 주행거리가 길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대중교통, 화물차 등의 전기차 전환에 힘썼다. 전기택시의 경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일반 승용차보다 300만원 많은 최대 1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2870대를 보급했다. 지난해 전기택시 보급물량인 601대와 비교했을 때 약 4.8배 늘어난 수치다.
전기화물차의 경우 당초 보급 목표였던 2400대를 약 14% 초과한 2747대를 보급했으며,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경유 택배차량 202대를 전기화물차로 교체했다.
코로나19와 비대면 소비로 배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시는 가맹점(프랜차이즈)‧배달전문업체, 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이륜차 3200여대를 보급했다.
또한 약자와의 동행 기조 아래 ▲국가유공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다자녀가구 등이 전기차 보급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시는 전기차 확대의 선제 조건인 편리한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까지 누적 4만2000여 기를 설치해 전기차 18만대에 대한 충전 능력을 확보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19.2%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부문의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전기차 확대"라며 "'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가 보급되면 서울시는 매년 온실가스 74만여 톤을 감축하게 된다. 내년에도 올해 수준 이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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