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이어 국민의힘이 검찰 수사의 배후임을 자백하고 나섰다"고 즉각 반발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오후 논평에서 "오늘은 국민의힘까지 본색을 드러냈다. 제1야당 대표에게 '죄가 없으면 빨리 검찰에 출석하라'고 북을 치고 꽹과리를 울려댄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2.12.16 leehs@newspim.com |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미 '검찰이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건건이 제출하면 방탄국회 언제까지 가능하겠나'라고 협박한 바 있다"며 "'이재명 죽이기'의 기획 실행 그리고 마무리까지, 단계 단계마다 '용산'이 주역임을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을 때는 누가 이득을 보는지 따져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은 삶의 무게에 지쳐 신음하고 있다. 이를 돌볼 능력도 의지도 없는 정부여당은 오로지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이 사냥을 끝내면 그 전리품을 챙길 생각으로 탐욕의 침을 흘리고 있다"고 맹폭했다.
김 대변인은 "어떠한 겁박에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 우리 국민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검찰이 권력의 주구임을 훤히 꿰뚫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흔들리지 않는다.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이 포기한 민생을 어루만지고 고물가·고환율의 경제위기를 국민과 함께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 한 사람을 내려놓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죄가 없다면 광주에 머물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검찰에 출석해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시라"고 촉구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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