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새해 감독 정책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금융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새해에도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합위기 리스크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대내외 리스크요인별 상시감시와 취약부문 잠재리스크 점검을 강화해 금융권의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7 hwang@newspim.com |
특히 이 원장은 "부동산 PF, 해외 대체투자 등 고위험자산의 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선제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트레스테스트 및 조기경보 모형의 적합성 검증을 통해 신뢰도를 제고하고 금융시장의 이상 신호를 적시에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민생이 안정돼야 국가경제의 지속가능발전을 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생금융을 살피는 것도 필수적 과제"라며 "서민금융의 안정적 공급을 유도하고 관계부처 등과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기 때 심화되는 양극화의 해소를 위해 금융소외 계층의 접근성 제고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취약계층 위험을 보장하는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은행권에 도입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앱을 타 업권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상자별 맞춤형 금융교육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금융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엄정히 대응하고 불법사금융, 신종사기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위기 이후 금융산업 재도약을 위한 준비과정 지원 ▲금융의 책임성 강화를 통한 금융소비자 신뢰 제고 ▲ 자본시장의 공정성 확보 등을 올해 금감원의 주요 감독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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