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1박 2일' 지하철 탑승시위로 2일 오후 4호선 삼각지역을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 지 13일 만인 이날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면서 지하철 시위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9시 경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4호선 삼각지역 상선 당고개방면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 불법시위로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22.12.06 leehs@newspim.com |
전장연측은 이날 오전 9시13분 경 삼각지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첫 탑승 시도를 저지당한 이후 오후 9시 넘어서까지 12시간째 열차 탑승을 시도 중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법원 조정안을 수용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지하철을 타는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도 조정안을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시위 중단과 퇴거를 요구하는 안내방송을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중이다.
경찰도 이날 오전 삼각지역에 기동대 8개 부대를 투입한 데 이어 오후에는 기동대 11개 부대와 1개 제대를 투입했다. 오후 3시 2분에는 시민 안전을 이유로 당고개행 지하철 4호선 1대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전장연은 3일 오전까지 역사 내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지하철 탑승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지연을 초래한 전장연 회원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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