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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오늘 '제3자 뇌물' 혐의 이재명 조사

기사등록 : 2023-01-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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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 예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출석요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할 예정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앞서 지난달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09 leehs@newspim.com

하지만 이 대표는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사 방식과 날짜는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이 대표 측에 10~12일 중 출석 가능한 날짜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고 협의를 거쳐 10일에 출석하기로 양 측은 합의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그룹·네이버 등에게 성남시 정자동 일대 사업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가로 160억여원의 성남FC 후원금을 지급하게 했다는 것과 관련된 사안이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혐의의 연관성, 후원금의 성격과 불법 정치자금 공모 여부등에 대해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대표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를 증명하려면 부정한 청탁의 내용이 입증돼야 하는 만큼 이를 두고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이 대표 측은 의혹에 대해 정당한 후원금이자 광고비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야당 탄압'과 망신주기 수사라고 비판해 왔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큰 반발에도 소환조사를 추진하는 건 검찰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도 "추후에 조사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현직 야당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인만큼 철저한 혐의 입증을 위해 고강도의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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