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10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 보도와 관련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께 심려를 끼쳤다"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비서실장은 나 부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바가 없으며, 해당 보도 이후에도 재차 확인했으나 김 실장은 들은 게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yooksa@newspim.com |
정가에서는 나 전 의원이 국민의힘의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만큼 출마를 위해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의 행보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출산 시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면제하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지만,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대통령실 내부에선 나 부위원장의 '해촉'까지 거론되는 등 나 부위원장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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