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11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가 여부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의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사의를 표명한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 충북도] 2022.12.22 baek3413@newspim.com |
나 전 의원 측은 전날 언론에 "대통령께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으나, 대통령실은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출산 시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면제하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제시했으나,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뒤이어 나 전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입장을 냈음에도, 대통령실은 날 선 비판을 이어왔다.
다만 나 전 의원의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 재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저출산위 위원장인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의를 재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로선 재가 여부를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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