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2023년 GDP 성장률 정부 목표치를 작년과 같은 5.5% 내외로 제
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15일 증권일보와 펑파이 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31개 성시중 15일 까지 28개 성시자치구 지방 인대에서 나온 2023년 각 지방 경제 목표치를 분석한 결과 평균 성장 목표치가 6.0%에 달했다며 2023년 전국 성장 목표치가 5.5% 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일보는 2023년 중국의 전국 GDP 실제 성장률이 5%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큰 이변이 없다면 5.5%도 넘어설 것이라고 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부분 경제 기관들은 2023년 중국 실제 성장률이 5% 이상에 달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일부 기관중에는 6%대 성장을 예상하는 곳도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지방 인대 회의 결과를 토대로 중국이 2023년 3월 양회 무대의 전인대 개막일에 제시할 2023년 정부 성장 목표치가 2022년과 같은 '5.5%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펑파이 신문은 15일 광둥(广东) 장쑤(江苏) 저장(浙江) 산둥(山东) 허난(河南) 쓰촨(四川)성 등 중국의 경제 규모 상위 6개 성의 최근 인대 보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각성의 2023년 성장 목표치가 대체로 5% 내외와 6% 내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쓰촨성(성도 청두)은 1월 중순 열린 지방 인대에서 2023년 성장 목표치를 6% 내외로 제시했다. 쓰촨성은 2022년 경제 총량에서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1월 13일 쓰촨성 성도인 청두 진리(锦里)거리에 여행객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붐비고 있다. 인근 찻집 직원은 1월 8일 코로나 감염병 통제 완화 정책인 '을류 을관리(2급)' 전환 조치 이후 거리 인파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뉴스핌 기자에게 귀뜸했다. 2023년 1월 13일 뉴스핌통신사 촬영. 2023.01.16 chk@newspim.com |
이들 6개 성의 GDP 총합은 31개 성 중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달해 실제 성장률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상하이 경제 성장 목표치와 함께 중국 성장치를 예측하는데 척도로 사용된다.
중국 성시중 GDP 1~3위인 광둥성과 장쑤성, 저장성은 2023년 성장 목표치를 각각 5%이상, 5% 내외, 5%이상으로 제시했고 산둥성과 허난성, 쓰촨성은 각각 5% 이상, 6%, 6% 내외로 제시했다.
전체적으로는 중서부 내륙 쪽의 허난성과 쓰촨성이 2023년 GDP 성장 목표치를 6% 내외권, 광둥 장쑤 저장 산둥성 등 연안 지역이 성장 목표치를 5% 내외로 제시했다.
하이난성의 2023년 성장 목표치는 고속 성장 시절 수준인 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시짱이 8%로 2위, 장시와 신장이 각각 7%로 나란히 성장 목표치 3위를 차지했다.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는 5.5% 이상, 수도 베이징은 4.5% 이상으로 2023년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투자 분석기관들은 특히 상하이가 '5.5% 이상'의 성장 목표치를 제시한 것과 관련, 2023년 중국 전체 GDP 성장률 목표치가 5.5%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