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전당대회 관련 여러 가지 조언과 덕담을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차담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안 의원 측 관계자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안 의원은 차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은) 시정의 파트너로서 시작을 했었다. 오늘 여러 가지 정책 현안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다"며 "특히 청년들의 삶과 주거, 일자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3.01.11 pangbin@newspim.com |
이어 "그런 것들이 모두 대통령 인수위원장 할 때 제가 만들었던 110대 국정과제와 연결되는 부분들이 많다"며 "그래서 이러한 인수위에서 만든 국정과제들이 어떻게 각 지자체와 잘 연결될 수 있는지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 대표는 없었다고 좋겠다'는 발언에는 "그건 굉장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인수위원장으로서 일하는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굉장히 원만하게 일했다. 110대 국정과제가 굉장히 많은데 하나하나를 다 조율하고 맞추면서 이견 없이 성공적으로 인수위를 끝냈다"며 "일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나 인수위에서 만든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캠프 출정식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내일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다"며 "당에 있는 넓은 공간 강당에서 주로 청년들과 함께 모이면서 여러 가지 정책과 고민 등을 주고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제대로 설계된 조사들에 대해 SNS에 올리고 있다. 그건 현재 SNS를 보고 계시는 국민들에 대한 정보제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결선투표에서 유리하다는 취지로 올린 것이냐고 묻자 "유리하다는 것보다도 저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제가 당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건 수도권"이라며 "수도권의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수도권 선거 치러본 경험 있는 사람이 이번에 이길 수 있다"
안 의원은 전날 김기현 의원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 '이미 철이 지났다'며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을 두고 "김기현 의원이 이미 김치냉장고 사놓으셨다고 했는데 참 안타깝다"고 했다.
오 시장은 차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정책적인 협조·협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며 "화합의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주로 나눴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지금 당에서 너무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고 저 역시 걱정이 많다"며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치러지는 과정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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