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유력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통해 앞서 형성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숙성하고 나경원 전 의원까지 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KBS 라디오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장제원 의원도 가지고 있는 자질도 훌륭한 분이고 정무적 판단력이나 당내에서 영향력이 아주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같이 가야 할 우리 동기"라고 밝혔다. 당권 경쟁이 불가피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도 "굉장히 훌륭한 인재"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전당대회 경선 캠프 '김기현의 5560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9 pangbin@newspim.com |
김 의원은 '연포탕이 나 전 의원도 포용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이제 김장은 숙성되도록 놓아두고 그 김장도 나중에 맛있는 숙성이 되었을 때 밥상에 올려야 되니까 놓아두고 된장찌개 국거리, 밥을 하러 가겠다"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었고 계속해서 그렇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의 훌륭한 자산이고 그동안 정치 역점들들 보면 저하고도 매우 비슷한 생각을 많이 가져오셨던 분"이라며 "같이 힘을 합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 외에도 지금 뛰고 있는 안철수 후보, 윤상현 후보 또 조경태 후보 같은 분들도 다 나름대로 역량이 있어서 4·5선씩 하고 있는 사람들 아니겠는가. 그런 분들과 다 함께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서 가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성향은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고 믿고 싶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때로는 필요하면 수렴도 하고, 그것이 좀 잘못됐다고 판단이 되면 설득도 하면서 연대와 포용, 통합을 통해서 우리 당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의원은 "제가 무계파 정치를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대표가 되더라도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연대와 포용을 통해서 연포탕을 맛있게 끓여서 국민 밥상에 내어놓겠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피력했다.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그렇게 공천도 하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다'라고 묻자 여기에는 "당연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은 지금 거의 출마가 확정적이라고 봐야 되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나 전 의원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지 해석하는 것은 근거 없는 해석이 될 수가 있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던 분답게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저는 나 전 의원이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든지 그 결정을 저는 개인적으로는 존중한다. 제 역할들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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