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결선투표에 가지 않고 1차에서 과반 득표를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많은 분들이 요즘 저에게 격려와 전화를 해주시고 문자도 보내시고 한다"며 "굉장히 강력하게 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잘하면 1차에 과반할 수 있겠다는 그런 기대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전당대회 경선 캠프 '김기현의 5560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9 pangbin@newspim.com |
김 의원은 "자신감이라기보다도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 무조건 확실하게 이기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일반적인 다짐이니까 그런 차원으로 이해해달라"며 "당심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니까 제가 마음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굉장히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당원들과 접촉하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우리 당원들의 의지도 굉장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인지도 면에서 다른 특정후보보다 조금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고 한계에 부딪혀 있었는데, 전당대회가 조금씩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쳐다보기 시작했다"며 "김기현이라는 사람을 지금까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까 괜찮네, 앞으로 일 잘하겠네라고 하는 평가를 해 주시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복잡하지 않겠나"라며 "나름대로 자신도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경력이 있는 분이시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오신 분이기 때문에 숙고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실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의 문제가 불거진 것은 장제원 의원 때문이 아니고 대통령의 해임 결정, 직책 두 개를 갖고 있었던 장관직 직책을 해임을 한 결정에 대해서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본의와는 좀 다른 해석을 한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나 전 대표의 입장도 있을 것이지만,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 일반적인 상식 아니겠냐"며 "활동하시는 한 분 한 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각자 생각이 좀 다른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로 척지고 지내야 할 관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되 그것을 이렇게 삐죽삐죽 나와서 서로 갈등하는 모습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서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맛있는 연포탕을 끓여낼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리더십을 김기현이가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