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소유주가 자신이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법정 증언과 관련, 유 본부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72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1.16 hwang@newspim.com |
그는 "유동규가 천화동인 1호 소유주는 나더라고 말했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지난 공판 증언이 맞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분이 뭘 잘 알겠습니까"하며 부인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16일 열린 대장동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가 본인 것이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대장동 초안 보고서에 X표시 한 거 이재명 대표가 한 것으로 보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재판 통해서 저는 다 나올거라 생각하고 재판 진행되면 관련해서 증언들을 차분히 할 생각"이라면서 "정민용씨가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재판정으로 들어섰다.
검찰은 지난 2012년 7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에 'X표'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도 재판에 출석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유지한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재판은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유 전 본부장의 반대 신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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