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지난해 자동차보험 연간 손해율이 전년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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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에서 85%를 차지하는 4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평균 손해율은 80.5%로 집계(가마감)돼 지난해(81.0%)보다 소폭 개선됐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1.7%로 전년보다 0.02%포인트(p), 현대해상은 80.3%로 0.09%p, KB손해보험은 80.2%로 1.3%p 각각 개선됐다. DB손해보험은 79.8%로 지난해보다 0.03%p 악화됐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본다. 따라서 4대 손보사들은 삼성화재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4대 손보사 외에는 메리츠화재가 79.1%, 한화손보 79.1%, 롯데손보 79.6%, MG손보 116.4%, 흥국화재 89.0%, AXA손해보험 89.7, 하나손보 94.5% 등으로 집계됐다.
4대 손보사를 포함한 총 7개사는 다음달 말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0~2.9%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세가 이어지고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그러느 겨울철 강설, 결빙으로 인한 사고 급증으로 연초 손해율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은 변수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98.4%, 현대해상은 87.8%, KB손보는 87.8%, DB손보는 86.0%로 적정손해율을 크게 뛰어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사고 급증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속으로 인한 원가상승, 정비요금 인상 등의 이유로 자동차보험 부문의 실적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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