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부터 지난해(2022년) 성적표를 내놓는다. 현대차는 26일, 기아는 27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호조에 달러·원 환율 상승 효과 등 역대급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온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기아는 27일에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위 현대차 아이오닉5, 아래 기아 EV6 [사진= 현대차그룹] |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3분기에는 품질비용 충당금 사태까지 맞았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 상승 효과와 제네시스 및 SUV 판매 실적 호조로 좋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141조989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9조449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0.7%, 41.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38조1804억원, 영업이익 2조9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06%, 95.9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86조8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영업이익은 6조9113억원으로 3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3조4999억원, 영업이익 2조307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72%, 96.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47만4224대를 판매했다. 특히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5만6410대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유럽에서도 106만989대 판매해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9%를 넘었다. 시장 4위의 기록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