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이달 말까지 예정했던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해외유입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다만 그전에라도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비자 발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공항사진기자단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방문, 인천국제공항 검역 관계자로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상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3.01.06 photo@newspim.com |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조치를 발표할 당시 제한기간은 이달 31일까지로 두면서 추후 상황에 따라 발급 제한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중국도 지난 10일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날 조치를 연장한 배경과 관련해 "국내 방역 여건은 나아지고 있으나 춘절 이후 유행 증가 등 해외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해외유입 확진자 1404명 가운데 중국발 확진자는 890명에 달한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가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10.4%(6977명 중 728명 확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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