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다수의 재벌가 3세 등이 포함된 유학생·외국인 등의 '대마 카르텔'에 대한 검찰 수사 도중 해외로 도주했던 한일합섬 창업주의 손자 김모(43) 씨가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해외에 체류하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전날 그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고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신준호 중앙지검 강력범죄 수사부장이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재벌가 3세, 연예인 등이 가담한 대마사범 집중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증거물을 설명하고 있다. 2023.01.26 seungjoochoi@newspim.com |
김씨는 한일합섬 창업자 고(故) 김한수 회장의 손자이다. 김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고려제강 창업주의 손자인 홍모(39) 씨에게 두 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 김모(45) 씨 등 5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통해 총 17명을 기소한 상태이며, 이중 일부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외국인 2명에 대한 신병확보와 김씨 등 이미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의 여죄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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