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노후화된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10만원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 저소득층 가구에는 최대 6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노후화된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 가구는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은 최대 6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저소득층 가구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와 같이 보일러 제조・판매사의 특정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무상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현장여건에 따라 일부 설치 비용은 발생할 수 있다.
[자료=환경부] 2023.02.01 soy22@newspim.com |
보조금 신청은 '가정용 보일러 인증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일러 판매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부터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보일러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지원하는 게 골자다. 올해에는 지방비 포함 총 570억원을 투입해 최대 52만대 교체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친환경 보일러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2021년 11월에 내놓은 '친환경 보일러의 온실가스 저감효과 및 경제적 편익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연간 약 87%, 일산화탄소는 70.5%, 이산화탄소는 19%가 줄어든다.
1대당 연료비도 연간 최대 44만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효율이 일반 보일러 대비 약 12% 높아 도시가스 사용량도 줄어든 효과다.
환경부가 지난해 친환경 보일러 37만3000대를 교체하면서 줄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질소산화물 1024톤, 일산화탄소 1540톤, 이산화탄소 20만톤으로 추산됐다. 연료비 절감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