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에 10년째 강제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친형 김정삼 씨가 2일 서울에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만났다.
김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30분 간 면담을 갖고 동생의 석방과 무사 귀환을 위해 유엔이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오른쪽)이 2일 서울에서 북한에 10년 째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친형 김정삼 씨로부터 석방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 받고 있다. [사진=김정삼 씨 제공] 2023.02.02 yjlee@newspim.com |
김씨는 유엔에 보내는 편지에서 "동생의 생사를 알지 못한다"며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올해 송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북한 당국에 체포돼 장기 억류 중인 김국기 선교사의 부인 측 대리인도 참석했다.
대북지원과 남북 교류 업무를 해온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김국기 선교사는 2014년 각각 북한 당국에 억류돼 재판에서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살몬 특별보고관은 "결과가 금방 나타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일을 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김정삼 씨는 전했다.
탈북민 출신인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도 별도로 살몬 특별보고관에게 편지를 보내 김국기 선교사의 생사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김정욱·김국기 선교사 등 모두 6명(3명은 한국 정착 탈북민)의 한국 국적 인사가 북한에 강제 억류돼 수감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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