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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박진, 넬슨 美 NASA 청장과 한미 우주동맹 발전 방안 협의

기사등록 : 2023-02-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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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주한미국대사·美 의회 주요인사 등도 면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을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현지시각) 미 항공우주청(NASA) 빌 넬슨 청장과 만나 한미 양국의 우주동맹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넬슨 청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며 "우주분야 협력이 이를 위한 의미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일(현지시각) 미 항공우주청(NASA) 빌 넬슨 청장(세번째)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2023.02.03 [사진=외교부]

그는 "첨단 우주기술의 확보가 경제적 번영뿐 아니라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 됐다"며 앞으로 한국이 추진해 나갈 우주외교를 위해 NASA의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시 양국 정상이 한미동맹을 우주 전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강조하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미 우주포럼'에 NASA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아르테미스 약정 10번째 서명국으로서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달-화성(Moon-to-Mars) 탐사 계획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한미 양국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1970년대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 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해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2021년 5월 '아르테미스 약정' 가입 및 지난해 8월 다누리호 발사시 NASA의 달 영구음영지역 탐색 카메라(섀도캠)를 적재했다.

이에 넬슨 청장은 한국 정부가 NASA의 우주 탐사 노력에 적극 협조해 나가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국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적절한 시점에 한국을 방문해 한미 우주협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넬슨 청장은 미 연방 하원의원(6선)과 상원의원(3선)을 역임한 미국 의회의 전설적 인물로, 콜럼비아 우주왕복선에 탑승해 6일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바 있는 우주비행사다.

외교부는 "NAS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한미 간 첨단 우주기술 협력과 우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직 주한미국대사·美 의회 주요인사 등과 한미동맹 발전방안 논의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2일(현지시각) 조태용 주미대사(왼쪽 첫 번째)와 함께 캐슬린 스티븐스(왼쪽 두 번째) 및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2.3 [사진=외교부]

NASA 방문에 앞서 같은 날 전 주한 미국대사와 주요 의회 인사 등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먼저 캐슬린 스티븐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양 국민간 상호 증진을 위해 기여해준 것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내실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미국 각계에서 지속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측 인사들은 "한미동맹이 21세기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계속해서 유효한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동맹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하고, 한미간 파트너십 내실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마이클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공화/텍사스) 및 영 킴 외무위 의원(공화/캘리포니아)을 비롯해 제118대 미 의회 상하 양원 주요 인사들을 각각 면담하고, 한미동맹 70주년, 한국 측 관심 법안, 역내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심도 있게 교환했다.

박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를 받지 않도록 미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미 의회가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확보 등을 위해 새로운 회기에서도 계속해서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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