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안보 위협상황에 대한 민·관·군·경의 방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으며, 18개 정부부처 장관 전원과 17개 광역단체장, 민·관·군·경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8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역내외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민·관·군·경이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매년 초 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회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통합대비태세 보고에 이어 북핵, 대량살상무기(WMD), 미사일, 테러, 사이버공격 등 북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유관기관, 지자체, 전문가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토론 이후 "과거의 안보는 '군은 싸우고 민은 지원한다'의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 결국 총력안보가 중요한 것"이라며 "군·경을 비롯해 오늘 참여한 기관과 지자체가 대량살상무기,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한 내실있는 훈련을 해줄 것"이라고 지기했다.
또 시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이버 도발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민간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법률 제정에도 힘써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가스·유류·원전 등 에너지 관련 시설이 국가안보에 있어 최우선적인 보안시설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관리 분야도 정부 주도의 시장 조성과 육성을 통해 국민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같이 이룰 수 있다"고 하기도 했다.
이어진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섭 국방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와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
한 총리는 포도 음료로 건배 제의를 하며 '총력안보, 통합안보'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파이팅'으로 화답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도 '자유평화'로 건배를 제의했고, 참석자들은 '통합방위'를 후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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