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8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개최한 북한이 관련 보도를 9일 아침까지 내보내지 않고 있다.
통상 매일 오전 6시 보도를 시작하는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열병식과 관련한 보도가 전혀 없는 상태고, 노동신문도 홈페이지에 이날자 기사를 업데이트 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4월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사진=화보 '사변으로 이어진 2022년'] 2023.02.09 yjlee@newspim.com |
북한 매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북한군 간부들이 참석한 군 창건 기념 축하연회에 참석한 8일자 기사가 올라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심야 열병식을 진행했기 때문에 기사 작성은 물론 행사 영상 편집에 시간이 지체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이 각별한 관심을 보인 행사라 노동당 선전선동부 등에서 검열을 꼼꼼히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곧 관련 기사와 사진을 공개한 뒤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불꽃놀이와 에어쇼 등 사전 축하행사와 본행사인 군 열병식 영상을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8일 오후 8시 30분부터 미그기를 동원한 에어쇼와 축포(불꽃놀이) 등 사전행사를 열었고 10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전차⋅방사포 등 장비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군사 퍼레이드를 벌인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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