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7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튀르키예 대사관에 방문하자 무랏 타메르 대사가 "대통령께서 직접 조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남동부에 파견된 대한민국 구조대로부터 현지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구조대원을 보내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준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형제애를 느낀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도 힘을 내라는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고, 타메르 대사는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해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화답했다.
한편 안타키아로 파견된 대한민국 소방청 국제구조대는 오전 6시37분(현지시간)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린 1946년생 남성 생존자를 구조했다. 생존자는 국내 의료진이 치료 중이다.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국제구조대의 생존자 구조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국제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고 강조하며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국민의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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