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SPL 대표이사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고용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지난해 10월 15일 사망사고 발생 직후 경기·평택지청 및 산업안전보건본부 감독관 등 총 18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경기지청은 사고 발생 5일 후인 작년 10월 20일 SPL 본사 사무실에 경찰과 합동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경영책임자인 대표이사의 안전 확보 의무 불이행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동석 SPL 대표이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4 leehs@newspim.com |
특히 20대 근로자가 끼어 숨진 소스 혼합 공정 과정에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결여돼 발생한 사고로 분석,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금식 고용부 경지지청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기업이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이행하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기본적인 안전조치도 하지 않아 발생한 중대산업재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수사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6시경 SPL 평택공장에서는 20대 여성 근로자 A씨(1999년생)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상체가 끼어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구조됐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SPL은 파리바게뜨와 삼립, 샤니,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대형 업체를 보유한 SPC 그룹 계열사다.
swimmi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