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14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2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1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을 적립한 영향이다.
농협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농협금융지주] |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9조55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557억원으로 전년(1조7314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30%, 대손충당금적립률 251.13%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년 187.49% 대비 63.64%포인트(p)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는 ROE 9.33%, ROA 0.46%(농업지원사업비 전 ROE 10.62%, ROA 0.52%)를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1626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3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농협생명 2170억원, 농협손해보험 1147억원, 농협캐피탈 1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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