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의 해외 개인회사 역외 탈세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16일 SM 이성수 대표가 발표한 1차 성명문 중 '이수만이 홍콩에 설립해 SM 소속 그룹 프로듀싱 로열티를 선취하고 있는 개인 회사 CTP(시티 플래닝 리미티드)'에 대해 "이를 모두 해소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심볼 [사진=하이브] 2022.07.08 alice09@newspim.com |
앞서 이성수 SM 공동대표이사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이수만의 해외 개인 회사 존재를 폭로하며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하이브가 1조 원에 가까운 빅딜을 성사시키면서도 이를 몰랐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수만이 국내에서는 3년간 프로듀싱이 금지되지만, 해외에서는 프로듀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이브는 "당사는 이수만 전 총괄과 관련돼 있다는 CTP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이를 종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이 전 총괄이 추진하는 개인 활동이 SM과의 연계성이 없다면 관여하지 않으며, 이 전 총괄이 추진하는 ESG 활동의 세부 내용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이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만과 SM간의 프로듀싱 관계가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총괄의 국내 프로듀싱을 3년으로 제한하는 것은 경업금지에 관한 관행적인 내용이며, 3년이 경과한다고 SM으로 복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성수 댚는 당사와 이 전 총괄 간의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된 이후인 지난 10일 새벽 1시20분경 방시혁 의장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당사 쪽으로 연락을 취했으며, 이에 따라 새벽에 방 의장과 이 대표간의 통화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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