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복좌형인 시제 4호기가 20일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첫 복좌형 KF-21인 시제 4호기가 경남 사천 공군 3훈련비행단을 이륙해 11시 19분부터 34분 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제 4호기의 첫 비행 조종간은 공군 52시험평가전대 전승현 소령이 잡았다.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복좌형(형상)인 시제 4호기가 20일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 사진=방위사업청]

시제 4호기는 조종사 1명이 조종하는 단좌기와 달리 전후방석이 있어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복좌기다.

KF-21 복좌기는 주로 새내기 조종사 양성 임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제기 1‧2‧3‧5호기 4대는 단좌이며 4‧6호기 2대는 복좌다.

전방 동체 부근에 조종석이 추가됨에 따라 내부 연료 탱크 공간이 다소 바뀌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단좌기와 동일한 형상을 지닌다.

시제 4호기의 이번 비행은 초기 비행 안정성 확인 목적의 첫 비행임을 감안해 조종사 1명만 탔다.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복좌형인 시제 4호기가 20일 첫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시제 4호기는 체계개발을 마치면 2026년 6월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단좌형과의 형상 차이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항공전자 시험 등의 다양한 임무도 수행한다.

시제 4호기 도장은 시제 3호기와 마찬가지로 수직 꼬리날개 부분에 4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하늘로 솟아오르는 형상이다. 항공기 상승 형상이 노란색으로 시제 3호기와 차이가 있다.

올해 상반기 단좌인 시제 5호기, 복좌인 6호기도 비행시험을 착수하면 6대 시제기 모두가 지속적인 비행시험을 하게 된다. 비행가능 영역을 확장하고 항공기 성능 검증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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