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대전·세종·충남

세종시, 폐사 직전 독수리 치료 후 자연으로 돌려보내

기사등록 : 2023-02-20 17:1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지난해 부상 야생동물 300마리 구조 자연 방생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지난 1월 27일 전동면 보덕리 농경지에서 구조했던 독수리 1마리를 치료 후 재활과정을 거쳐 20일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돼 있다. 세종시에서 독수리가 구조된 것은 2021년 1월 이후 약 2년만이다.

구조후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독수리 모습.[사진=세종시] 2023.02.20 goongeen@newspim.com

발견 당시 독수리는 농약을 먹고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목숨이 위태로웠다. 세종야생동물구조단은 독수리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독수리는 2주간 재활과 비행훈련을 거쳐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다.

세종시는 현재 야생동물구조센터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약을 맺고 구조단체를 지원해 구조와 응급치료에 힘쓰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의 경우 희귀종을 포함한 약 30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다. 또 건강을 회복한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등 야생생태계 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유재연 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시는 도시와 하천 및 농지 등 다양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야생생태계 보전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