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1인가구를 위한 대표 경제교육 프로그램인 '씽글벙글 경제교육'을 오는 3월 개강한다고 21일 밝혔다.
본 프로그램은 다양한 1인가구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무관리와 부채관리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시작해 사업 개시 1년을 맞았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추진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04.22 photo@newspim.com |
작년 한 해 목표 인원이었던 375명 대비 약 60% 증가한 사람들이 수강할만큼 관심이 높았다. 20개소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30회 강의에 총 603명(재무 교육 26회 546명, 부채교육 4회 57명)이 참여했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5를 기록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1인가구 69.3%가 중위소득 100% 이하에 분포하며 다인 가구보다 월평균 소득이 낮고 부채상환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 분야를 조사한 결과 유형을 불문하고 경제자립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교육대상 인원을 56% 확대하고 교육 커리큘럼을 더욱 강화했다.
우선 재무관리 교육은 기존 세대별 교육과정에서 세대별,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추가 편성하고 1:1 종합 재무설계 상담도 필수과목으로 선정해 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
청년(20~30대) 입문 교육은 '합리적인 소득관리법, 지출관리법', '신용의 이해', '성격유형별(MBTI) 투자 방법' 등 아직 금융 지식이 높지 않은 사회초년생의 주요관심도를 반영한 주제로 건강한 경제 생활법과 사회초년생에게 적합한 재테크 방법 등을 공유한다.
중장년층(40대 이상) 입문 교육에서는 그동안의 축적된 소득과 재산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의 활용법'과 '국민연금 많이 받는 꿀팁' 등을 소개한다.
신규로 시작되는 심화 교육에서는 재무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꼭 알아야 할 최신 경제 기사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방법과 세대별 맞춤형 투자전략 및 금융상품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올해 강화된 1:1 종합 재무설계 상담프로그램은 '매월 수입 및 지출 내역 관리', '자산 및 부채 정리' 등 개별 맞춤형 상담 서비스로 2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금융 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인 2030 청년 1인가구 또는 디지털 흐름에 약한 중장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스미싱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이 신설된다. 실사례 위주 강의가 이뤄어질 예정이다.
부채관리 교육은 악성부채 예방과 카드빚 돌려막기에 처해 탈출이 필요한 전 연령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별도 요청 시 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과 1:1 컨설팅 또는 법률 전문기관에 연계 지원이 가능하다.
경제 취약계층 대상은 교육 종료 후 금융복지상담센터(13개소) 지역센터 이관 또는 전문기관(서울회생법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 연계돼 집중관리를 받을 수 있다. 채무청산 후에는 주거·일자리 등 각종 복지서비스 연계 등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국민연금공단(서울북부지역본부),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와 협업해 기관 전문 재무 강사진을 초빙해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씽글벙글 경제교육은 총 19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실시된다. 연간 교육 일정은 3월부터 확인 가능하며 일정에 맞춰 각 자치구 1인가구센터를 통해 신청(유선 또는 방문)하면 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생애주기별 실효성 있는 경제교육으로 1인가구의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재무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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