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오는 5월 처음 개최되는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기획단이 22일 현판식을 갖고 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판식에서 "금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최초의 정상회의이자 이번 정부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이며, 우리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을 이행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관련국 주한대사,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준비기획단이 합심하여 한-태평양도서국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현판식에 참석해 관계국 외교관 등과 현판제막을 하고 박수치고 있다. 2023.2.22 [사진=외교부] |
현판식에는 박 장관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준비기획단 단장), 트레거 알본 이쇼다 주한 마셜제도대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헬렌 에잇시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대리, 박정민 주한 뉴질랜드 대사대리, 박기준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이태원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을 맡은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준비위원회 2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도록 각 부처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줄 것과 국민들에게 회의의 중요성을 잘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긴밀히 소통하면서 준비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22일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2.22 [사진=외교부] |
회의에 참석한 부처들은 ▲기후예측 역량 강화 ▲해양수산 역량 강화 ▲맹그로브숲 연대 협력 ▲마을 단위 역량 개발 증진 ▲보건의료 협력 ▲대(對)태도국 외교 인프라 강화 등 다양한 성과사업의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외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19개 관계부처·기관 차관급 또는 고위급 인사로 구성됐다.
준비위원회에 참여하는 부처는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전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경호처,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기상청,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다.
이날 현판식을 가진 준비기획단은 오는 5월 처음 개최되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필요한 인력이나 장비, 시설 등을 확보하는 등 각종 준비 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에서 파견된 인원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태평양도서국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전략적 요충지로 떠올랐다. 한국도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개발협력, 기후변화, 해양·수산 등 분야로 태평양도서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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