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2-27 07:02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식량⋅농업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26일 시작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직접 소집한 이번 회의는 우리 대통령실과 통일부가 "북한에서 최근 식량 부족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열려 그 결과가 주목된다.
북한이 '절박한 과업'이라고 밝힌 건 식량 부족 문제 해결과 농업 증산을 위한 대책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전원회의 집행부 선거에 이어 김정은이 회의 사회를 맡았다면서 "상정된 의정들을 일치가결로 승인하고 첫째 의정에 대한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또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 실현의 첫해 사업정형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내각 총리 김덕훈과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 조용원이 참석했고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내각과 성(省), 중앙기관, 도⋅시⋅군 급 지도적 기관과 농업분야 간부 등이 방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27일에도 회의가 속개될 것임을 알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노동당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 실현을 위한 지난해 투쟁 정형을 총화하고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 목표들을 토의하기 위하여 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김정은은 2021년 6월에도 노동당 제8기 3차 전원회의를 열어 비상 비축미 방출을 지시하는 자신 명의의 특별 명령서를 공표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