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은 기내에서 사용된 노후 구명조끼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화장품 파우치를 제작·판매하고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파우치는 국내 친환경 뷰티브랜드 원오세븐(107)과 협업해 제작했다. 구명조끼를 소재로 제작된 파우치 속에 클렌저, 미스트, 수분크림, 비누, 샴푸, 마스크팩 등 총 6종의 스킨케어 제품이 들어있다.
대한항공 업사이클링 파우치 [사진=대한항공] |
업사이클링 파우치는 소재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도 친환경이 적용됐다. 모든 제작 공정은 100% 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공장에서 이뤄졌다. 폐 구명조끼의 세탁도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제품의 생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업사이클링 파우치의 판매가는 12만5000원이다. 대한항공 e-스카이숍, 원오세븐 자사몰,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4000세트 한정 판매된다. 업사이클링 상품 제작에 투입된 일부 비용 및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돼 환경보호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 퇴역 항공기 동체를 활용해 네임택을 제작하고 기내 폐담요로 물주머니(핫팩)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롭고 개성넘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선뵐 예정"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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