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우리 정부는 UAE 측과 협력해 양국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UAE 투자협력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UAE 투자협력 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2.28 jsh@newspim.com |
특히 추 부총리는 "UAE의 투자집행이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UAE 국부펀드의 한국사무소 개설, 산업은행 등과의 공동펀드 조성 등을 UAE 측과 협의해가고자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투자유치 유망분야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협력 파트너 소개, 규제이슈 해소 등 원활한 투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3월 중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이 UAE를 방문해 투자 협력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UAE 국부펀드의 5~6월 중 방한을 협의중으로, 투자 설명회, 비즈니스 미팅 등을 개최해 국내기업과 투자기관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추 부총리는 "신(新)중동 붐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는 끼워졌다"면서 "이제는 UAE와의 상호호혜적인 투자협력의 모범사례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민관이 총력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출범한 위원회에서 UAE의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투자협력의 정책방향 설정 및 개별 투자와 관련한 애로해소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또 이달 15일 발족한 금융계·산업계 등 민간 주도의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에서는 향후 투자과정에서 UAE측 요청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다.
한편 지난 1월 15일 한국과 UAE 정상은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대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불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약 한 달여 기간 동안 우리 정부와 UAE 측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투자집행이 속도감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우리 측은 민관 합동의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등 국내 지원체계 구축 상황을 공유하고, 투자집행 촉진을 위한 다양한 구상을 UAE측에 제안했다.
UAE 측은 "한국에 대한 투자확약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형제국가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며, UAE에서도 전례가 없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UAE 측은 "한국투자 전담팀을 이미 개설했고 다수의 국부펀드가 투자에 참여할 것이며, 개별 투자 건들에 대해서도 이미 검토가 진행중"이라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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