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해 "김기현 후보와 결선투표로 가서 결국 제가 당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은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02.27 leehs@newspim.com |
천하람 후보의 실버크로스가 이뤄졌다는 주장에는 "본인의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천하람 후보는 좋은 정치인이 될 자질이 있지만 정치한 지 아직 3년밖에 되지 않고 선거도 단 한 번 해서 3% 받은 게 전부"라며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전국 총선을 지휘하기에는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현 후보와 같이 결선투표에 오르면 천하람 후보 지지세력이 본인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100%는 아니지만 개혁 바라는 당원들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에도 정말로 곧은 분이고 불법적인 것에 대해서는 참지 못하는 정의감에 불타는 분이셔서 그분들도 저를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본인이 밝히면 될 일"이라며 "땅의 시세 등 본질에 해당되는 말을 하지 않는다. 4명 경선후보 중 3명이 법조인인데 법조인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면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총선 바로 하루 전날까지 민주당에서 계속 공격이 들어와서 결국은 완전히 총선을 망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 의원은 대통령실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불공정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심판은 당원 내지는 국민"이라며 "선수가 쓰러졌는데 그게 과연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너무나도 불리한 상황에서 싸우다 쓰러진 건지, 당원들께서 정확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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